전쟁1 냄비들이 사는 사회 냄비들이 사는 사회 -『타인의 고통 』을 읽고 냄비근성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냄비근성이란 쉽게 끓어오르고 쉽게 식어버리는, 즉, 군중들이 빨리 끓어오르고 빨리 식는 현상을냄비에 빗대어 부르는 말이다. 현재 우리 사회는 무언가에 쉽게 열광하고 쉽게 지쳐버린다. 막말로 냄비들이 사는 사회이다. 드라마를 보면 악인들이 사건 사고를 일으키고 항상 하는 말인 “사람들은 한 달이면 잠잠해져. 모른 척하고 넘겨” 등의 대사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자극을 찾아 헤매는 유랑민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 우리 사회의 모습이다. 냄비근성과 이런 자극 추구는 상당히 밀접한 연관이 있다. 더 큰 자극을 추구하고 이에 따라 약한 자극들은 쉽게 잊힌다. 『타인의 고통』에 이런 문장이 나온다. “어떤 분쟁을 주.. 2023. 6. 25. 이전 1 다음